[3년 전 오늘] 지리산 자락 남원 인월 출장 나는 마루모텔에 있다.

 두 번째 남원 인월 출장인 달 실화냐?실화다. 더웠다. 날씨도 너무 좋고 공기도 맑아서 난생 처음 보는 남원 역사 전주보다 큰 규모에 놀라는 택시를 타고 영우 냉동에서 택시로 기사님의 지리산 근처 지명 유래를 들어보니 더 졸린데다...팬투어 - @hwangtour 축구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는 남자

정말 작은 프로젝트였지만 처음으로 정식 PM을 맡아 진행한 영우냉동 GHR 구축 프로젝트

IT 개발자(?)를 하던 운영팀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어느덧 업무 전환 3년이 지났다.

2010년 하반기 그룹공채로 입사, 제주도 입문교육 2주, 사업군 입문교육 2주, 언니원페어, 각사 입문교육 및 순환교육 5개월을 거쳐 2011년 5월 16일 첫 배치된 그룹공통 IT서비스팀 HR파트

나는 그 팀에서 한 번도 부서이동 없이 7년을 보냈다.인사업무를 하고 싶어 선택한 HR파트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근무할 줄은 몰랐지만 오랜만에 옛날을 생각하면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ㅋ

그 부서에서 정말 가족처럼 지냈던 지금도 최고로 기억에 남는 제지 부문 사람들 덕분에 대리도 해주고 인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할 수 있고, 중국 출장도 가고, 미국, 베트남, 일본 3개국 글로벌 프로젝트도 하면서 해외 출장도 지겹고 해서 다녀오고, 많이 배운 것 같다.글로벌 프로젝트 끝나고 채용을 맡으면서도 정말 많이 성장했고 성과도 내고 고과도 받고 정말 즐거웠어요.

2017년 12월 31일 오후에 처음 듣는 부서이동 제의에 당황해 준비도 안 됐지만 생각해보면 당시 부서이동이 내 회사생활에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

7년간의 IT를 뒤로 하고 사회공헌 및 기획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첫해에는 너무 힘들었다. 연초 결혼도 하고 부서로 옮기자마자 과장 진급해서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19년부터는 잘 풀리고 정말 많은 성과도 내고 많이 배우고 일도 재밌어지고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를 언제까지 할지도 모르고, 앞으로 또 어떤 업무를 어떤 동료 후배들과 맡을지는 모르지만, 또 하나씩 배워나가게 되겠지...

그리고 올해는 또 다른 고민으로 생각이 복잡하지만 올해 12월 만 10주년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내 소중한 직장생활의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갑자기 예전 IT프로젝트 때 쓴 글을 보면 예전 사람들과 업무가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무리 초조하고 고통스러워도 모든 것은 가치있고 배울 수 있는 것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우고 다음을 생각하자

...비는 이제 그치고.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