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어려운

 감독: 웨스 앤더슨

프랑스의 안뉴라라는 도시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프렌치 디스패치, 이곳 편집장 아서(빌 머레이)의 갑작스러운 부고로 잡지는 폐간될 운명에 처하고 최정예 언론인들이 모여 마지막 발행본에 싣는 4가지 이야기가 전개된다.
첫 번째 특종 : 자전거 타는 기자



자전거를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뉴스를 전하는 기사가 최초의 에피소드 감독이 만들어낸 가상도시 안뉴슐 브라제라는 곳이 마치 실존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그 현장의 현장감이 단숨에 눈을 압도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의 활약이 두드러진 부분. 이곳에서 기자를 맡은 오언 윌슨의 활약도 낯익은 듯 가깝게 느껴졌다.지붕 위의 고양이가 천지인 저 도시에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구
두 번째 특종 : 콘크리트 걸작



천재 미술가이자 범죄자 모세(베니시오 델토로)가 감옥에서 그린 그림 '벌거벗은 시몬 J동 하비실'을 우연히 발견한 미술상 줄리안(에이드리언 브로디)은 이 그림의 진가를 알아내고 어둠에 묻혀 있던 모세의 존재를 밖으로 끌어낸다.더구나 충격적이게도 그림의 주인공인 시몬이 바로 수감자를 관리하는 냉철한 교도관(레아 세이두)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이 에피 보다가 잠깐 창을 봤어요레아 세이두의 과감한 전라 장면에 좀 놀랐지만(선정성 대신 진짜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는 게 포인트) 의외로 모세와 시몬의 궁합이 잘 맞아 흥미로웠다.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모세를 마음대로 대하는 시몬의 단호함이 너무도 웃긴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여기에 뛰어난 안목과 화려한 언사를 가진 미술상 줄리앙의 능글맞은 연기까지 볼만한 가치가 있는 모세와 그의 난투극에 시몬까지 더해져 좌충우돌로 연출되는 장면, 정말 재미있었다.그리고 대중에게 모세의 작품을 설명하는 벨렌슨 역에는 기쁜 얼굴, 틸다·스윈튼이 등장.

세 번째 특종: 선언문 개정 프랑스 청년들의 혁명을 이끄는 젊은 리더 제피렐리(티머시 샬라메)와 마찬가지로 운동권에 참여한 힘찬 소녀 줄리엣(리나 쿠들리, 도전명언)



그리고 제피렐리의 선언문을 보고 교정을 돕는 언론인 클레멘츠(프란시스 맥도먼드)가 또 다른 주인공이다.남학생의 기숙사 방문 금지에 항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운동이 시작됐는데도 당시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을 나타내는 에피라는 것이다.

언제 봐도 또 눈부신 티미의 활약(나오자마자 마법처럼 눈을 떴다) 역시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클레멘트와의 샘, 그리고 당돌하기 짝이 없는 줄리엣과의 트랩에는 절로 엄마의 미소가 떠올랐어요.
기성세대 기자와 학생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젊은 피들의 앙상블 좋았어줄리엣: 당신은 노처녀잖아요!클레멘츠:… 나의 존엄성을 건드리지 말아 달라.
튀는 대사인 티키타카를 좋아했고 자기 자신에게 취한 티미의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웠다.클레멘츠에게 선언문을 보여주면서 교정따윈 필요없다는 자신만만한 태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망이를 들고 있는 재피렐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번째 특종: 경찰서장 전용 식당 사진과 같은 기억력을 가진 기자 로버트 라이트(제프리 라이트)가 경찰서장(마티유 아마릭)의 전용 셰프 네스카피에 경위(스티브 박)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는데 거기서 갑자기 벌어진 경찰서장 아들의 납치극. 기발한 애니메이션 기법이 돋보였던 마지막 에피소드
컬러 전환이 빨라지고 나서 보는 재미가 남달랐던 이야기여기에 시알샤 로넌과 에드워드 노튼 등 짧지만 제대로 위상을 알린 배우들의 집합이 볼 만하다.도대체 네스카피에가 만든 요리는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해

정신 차리고 봐야 흐름을 알 수 있는 영화, 진지하게 N차를 찍어야 하나 고민 속에 눈 가득 채우는 화려한 연출과 색감에는 그저 감탄, 또 감탄의 웨스앤더슨 사단 배우들 총출동, 도대체 개런티가 얼마일까.
●아더의 모토, 우는 거 금지 사무실에 박제해 놓은 게 너무 웃겨
드디어 두 작품 다 클리어 프렌치 디스패치가 내가 본 티미의 10번째 필 모담달에 넷풀로 공개되는 돈룩업까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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